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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즐거움

여기 와플은 서울에서 몇 번째로 맛있을까? 신림동 Waffle Liege




난 원래 제과제빵류를 좋아하지만 그 중에서도 와플이나 케잌을 정말 좋아한다. 

예전에 동아일보 건물에 있는 카페 IMA에도 와플 하나 먹으러 일부러 간 적도 있었는데, 물론 거기서도 맛있게 먹었지만

엄밀히 말하면 그건 와플 위에 얹혀진 하겐다즈와 생크림이 맛있는 것이었지, 와플은 그냥 '먹을 수 있는 접시'에 지나지 

않았다. 그 밖의 유명한 서울의 다른 와플가게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내가 감히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건 신림동의 Waffle Liege(와플 리에쥬)라는 가게에서 와플을 먹어봤기 때문이다.

일단 이 곳은 손님이 주문하기 전에 미리 와플을 구워두지 않고, 주문을 해야 그 자리에서 반죽을 굽고 천천히 식혀서 주는데 

겉은 살짝 바삭하고 속은 쫄깃해서 다른 와플 전문점처럼 과일이나 아이스크림 같은 화려한 토핑이 아닌, 기본 와플 자체만 먹어도 꽤 맛있다. 사진 속의 와플은 주인아저씨가 직접 만든 허니버터를 바른 것인데 저렇게 많이 발라도 느끼하다는 느낌이 없이 달콤하고 부드럽게 녹는 맛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거의 5일째 연속으로 먹고 있다. 


값도 신림동 답게 기본와플 1900원, 허니버터 와플 23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