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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보는 벚꽃의 매력 벚꽃은 낮에 보면 화사하면서 아름답고, 밤에 보면 요염한 느낌까지 더해지는 매력이 있다.게다가 꽃이 피고나서 열흘만 지나도 다음 해까지 또 기다려야 되는 희소성까지 있으니 밀고 당기기를 잘 하는 여자같은 느낌이다. 윤중로에선 밤에 벚꽃들이 좀 더 화려하게 보이도록 여러가지 색의 조명으로 나무 위를 비추고 있었는데 이것도 나쁘지 않았지만 왠지, 짙은 화장을 한 여자얼굴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일반 조명으로 봐야 흑백의 대비가 주는 밤 벚꽃 특유의 음산한 매력을 더 잘 느낄 수 있는 건데... 더보기
신도림역 1번 출구 디큐브시티 주말에 신도림에 새로 생긴 디큐브 시티에 잠깐 들렀다. 신도림역과 쉐라톤호텔을 양쪽에 끼고 서 있는 모습은 웅장하기까지 하다. 화장실 주변의 인테리어도 신경을 많이 쓴 거 같았다. 5층은 식당가로 돼 있는데 미스트라는 일본라면집과 텐료라는 정통일식집이 좀 특이해서 찍어봤다. 미스트는 미슐랭가이드에서 별 하나를 받은 집이라는데 그건 홍콩점 얘기니까 디큐브시티점과는 전혀 상관없다고 봐야하지 않을까?미스트와 텐료 둘 다 출입문이 따로 없는 구조였지만 왠지 텐료는 들어가기 망설여지는 포스가 느껴졌다. 이런 종류의 일식집에 대해 이해가 좀 안 되는 건, 일식은 일본식 재료를 들여와서 일식인 것인데, 왜 음식의 양, 반찬 추가 서비스가 안 되는 매정함, 메뉴가격까지 굳이 일본현지수준으로 하려는 것일까.아무튼 2시간.. 더보기
내나이 30대 요즘 참치가 끌린다. 사실 참치회는 1인분에 20000원 남짓하는 무한리필집이나 뷔페의 회코너에서 먹어본 것이 전부다. 이가 시리도록 차갑기만 하고 김과 참기름을 빼면 아무맛도 나지 않으며 먹고난 다음날 배까지 아프기 마련인 참치회는 내 기준으로는 참으로 맛없는 음식이었다. 그런 내 생각을 바꿔준 사건이 있었으니 선배가 양재에 위치한 동신참치라는 식당에서 1인분에 55000원짜리, 그것도 리필조차 되지않는 달랑 1인당 12저름 나오는 참치를 사준 것이다. 아우 정말 맛있게 기름지고 조금도 차갑게 느껴지지 않는 깊은 맛을 알고 나니 머릿속에도 온통 참치회 생각만 난다. 참치회에 한번 빠지면 한달에 100만원을 참치에 쏟아붓기도 한다는 말이 과장은 아닌듯 하다. 참다랑어 뱃살이다. 참치에 김을 싸서 먹는 습관의 유래는 우리나라에.. 더보기
오늘 마무리 아침 8시부터 시작된 일요일의 마무리는 프랑코스 커피에서 차가운 당근주스 더보기
기와집 아직까진 굳이 북촌한옥마을까지 가지 않아도 여기저기서 기와집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언젠가는 다 재개발로 싹 사라지겠지. 더보기